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대행 김용정)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협의회는 지난달 전격 사임한 유세준 회장 후임으로 오광성 씨앤앰커뮤니케이션 사장(54)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최근 SO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이판철 인천남동방송 사장과 경합 끝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당선된 오광성 회장은 오는 2006년 2월까지 SO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오 신임 회장은 “케이블TV가 주요 산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때 회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내 사퇴하는 일 없이 끝까지 SO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오 회장은 SO협의회의 주력 사업에 대해 “현재 정통부가 HFC망 기반의 차세대통합네트워크(NGcN)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는 데 우선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 SO들의 망 업그레이드, 디지털화, 셋톱박스 파이낸싱 등을 빠르게 진척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O업계에 산적한 현안과 관련해 “협회 분리와 회장선출 문제 등은 이미 내부적으로 의견 수렴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조속한 시일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며 “지상파 재전송을 비롯한 현안들도 새롭게 구성된 방송위와 원만하게 조율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회장은 씨앤앰커뮤니케이션 사장직 겸임에 따르는 업무 부담에 대해 “SO협의회의 핵심 현안인 NGcN이나 디지털화가 곧 씨앤앰의 주요 업무인 만큼 오히려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의회 사무국 기능도 대폭 보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광성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7년부터 2000년까지 대우 투자관리부장, 특수지역 팀장, 물자자원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 10월부터 국내 최대 복수SO(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