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강북지역 복수SO(MSO)인 큐릭스(대표 원재연)가 7월 디지털 본방송을 앞두고 가입자 대상 시험서비스 등 사전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수신제한시스템(CAS)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방송장비업체 선정을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휴맥스 디지털셋톱박스를 50대 확보, 지역 내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초부터 셋톱박스 2대를 통해 테스트를 실시해왔으며 이번에 일반 가입자 대상으로 셋톱박스 공급 범위를 확대하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디지털 AV 시험방송에 돌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7월부터 개시할 PPV(Pay Per View)서비스사업자로 CJ미디어를 선정,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PPV서비스 실시를 위해 CJ미디어·온미디어 등 양대 복수PP(MPP)와 협상을 벌여왔다.
큐릭스는 7월 계열 6개 SO에서 본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우선 디지털 AV방송 외에 NVOD서비스와 PPV를 개시하고 향후 독자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과 맞물려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디지털셋톱박스는 가입자에게 임대하는 형식으로 보급하고 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실시, 가입자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방송사업을 총괄하는 이덕선 상무는 “이미 디지털방송 실시를 위한 모든 준비는 마친 상태며 초기에는 NVOD서비스 정도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가입자 대상 셋톱박스 보급을 계기로 지역 내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