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첸 파운드리네트웍스 부사장

 “이번에 발표된 테라비트급 스위치 플랫폼은 10기가비트 이더넷은 물론 40기가급 이더넷도 원활히 수요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장비로 한국의 통신사업자 및 기업들에 보다 확장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신제품 발표차 한국을 찾은 미국 파운드리네트웍스의 공동설립자인 리 첸 부사장은 테라급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설계된 이번 스위치 신제품 시리즈(모델명 넷아이언 40G, 빅아이언 MG8)는 네트워크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차세대 제품들로 광대역통신망이 고도로 발달한 한국과 같은 시장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첸 부사장은 “넷아이언(NetIron) 40G와 빅아이언(BigIron) MG8은 모두 같은 기술적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이지만 넷아이언 40G는 통신사업자 시장을, 빅아이언 MG8은 기업용 백본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란 차이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의 발표로 시스코시스템스와 리버스톤네트웍스 등 다른 업체와의 10기가비트 이더넷시장을 둘러싼 경쟁구도에서 파운드리가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시장주도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는 이번에 발표한 테라비트급 스위치 제품군이 자체개발한 세번째 ASIC 칩세트를 채용해 제품의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폐막된 ‘넷월드+인터롭 2003’에서 시연에 성공,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첸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된 제품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IPv4 및 IPv6를 지원하는 콤팩트하고 강력한 라우터를 출시, 변화하는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한기간에 KT와 데이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를 방문,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의견 및 요구사항을 청취해 향후 제품개발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파운드리에게 있어 제품 판매뿐 아니라 기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