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 OFF]"인터넷엔 `나`라는 존재는 없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백미러로 뒤를 보니 한창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최근 폐막된 E3에서 MS와 닌텐도가 소니에 크게 뒤처진 채 2위 싸움을 벌이는 것을 빗대서 ―미국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히라이 가즈 사장

 누구 소유인지 명확한 것을 상업적 이용을 위해 복제했다면 이는 분명 저작권에 위배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의 소유인지 밝히지도 않고 공개인 것처럼 뿌린 다음에 형사고발을 한다면 이는 당연히 인정되지 않아야 한다. 이는 바닥에 일부러 지갑을 떨어뜨린 후에 이를 주은 행인을 소매치기로 몰아붙이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저작권을 인정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저작권을 인정하되 범위와 한계를 뚜렷하게 명시해 선의의 피해자를 없애자는 것이다. ―네이버 netdi***

 인터넷 통신이 안되서 고장서비스를 받았다. 한달이 멀다하고 한번씩 고장 접수를 해야하니 되겠나. 그런 실력으로 일류기업이 되겠나. 내가 쓴 글이 허위가 아님은 내 메일을 조사해 보면 알 수 있다. 고장 접수 후 **통신으로부터 사과 한번 받아보지 못했다. **는 정신 차려라. ―다음 oram9***

 대통령에 공감한다는 글을 쓰면 나는 노통 빠순이가 되거나 혹은 수구 꼴통 세력에 친미주의자가 된다. 아니면 한총련에 공감한다는 글을 쓰면 나는 빨갱이가 되거나 혹은 김정일 알바에 공산주의자가 된다. 인터넷에서 ‘나’라는 존재는 없다. 또 내 주관적 판단에 의한 그 어떠한 의견도 존재하지 않는다. 타인에 의해 마구잡이로 뭉뚱그려져 나도 모르게 어느 집단의 이름표를 들고 있게 된다. 이것이 인터넷이다.―엠파스 ad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