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무선 와이파이 장비 공세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네트웍스가 저가의 와이파이(WiFi) 솔루션 공세에 나섰다.

 C넷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니퍼가 번들 판매키로 한 솔루션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는 물론 카페·호텔·레스토랑 등지에서 가입자 기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노하우까지 포함돼 있다.

 주니퍼는 이 제품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화·광대역·휴대폰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특히 패키지당 가격이 800달러로 경쟁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 등의 제품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시장 선두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미국 와이파이 시장에서는 전화·인터넷·휴대폰서비스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이들이 지난해 장비구매에 쏟아부은 금액이 5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스코가 시장을 주도하고 주니퍼는 최근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주니퍼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제품의 보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