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고객에 비용상승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라이선싱6(Licensing6)’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일부 변경될 전망이다.
테크웹에 따르면 MS는 라이선싱6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SA:Software Assurance)에 기술서비스를 무료로 추가, 경비절감에 목말라 하는 기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MS는 지난 2001년 5월 라이선싱6를 발표했는데 SA의 업그레이드 비용과 기술 서비스에 대해 각각 따로 비용을 받아 왔다.
MS 고객들은 SA에 따라 2년, 혹은 3년 단위로 계약하고 신제품을 아무 때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미리 돈을 내야 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강요한다는 불만을 계속 제기해 왔다.
MS의 이번 조치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MS의 2004회기에서 SA 매출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테크웹은 분석했다.
SA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MS가 어떠한 종류의 기술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인 오라클·IBM과 비교해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라클의 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중 업그레이드와 패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기술지원이 7%인 데 반해 MS의 경우 기술지원 없이 순전히 SA의 업그레이드 비용만 25%나 된다고 언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