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 GSM에 승부거나.
최근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가 올해 처음으로 GSM 단말기 5종을 중국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내년에는 GSM의 본고장인 유럽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GSM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GSM 단말기사업을 준비하면서 GSM 단말기 관련 연구개발(R&D)인력 60여명을 확보하고 전문업체인 벨웨이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GSM 단말기 전문모듈업체인 프랑스 웨이브컴의 솔루션을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모두 유럽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행보에 다름없다.
중국시장의 경우도 GSM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80만대 가량의 GSM 및 GPRS 단말기를 중국시장에 수출해 중국 GSM 단말기시장의 6%를 점유하겠다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26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전자(CEC)와 40만대 규모의 GPRS 단말기 공급계약(8400만달러)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1년간 제품을 공급키로 하는 내용도 발표했다.
이 회사 한남수 사장은 “지난해 중국 CDMA 단말기시장에서 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성과를 바탕으로 GSM 단말기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며 “중국시장의 경우 본격적으로 GSM 2.5세대인 GPRS서비스를 도입하는 지금이 시장공략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휴대폰업체가 즐비한 GSM 단말기시장에서 이 회사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중국의 로컬업체들이 웨이브컴과 같은 GSM 단말기 모듈업체와 손잡고 저가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이어서 ODM에 의존하는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팬택·세원텔레콤·맥슨텔레콤 등 기존 국내 업체와의 경쟁도 부담스럽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텔슨전자 올해 휴대폰 수출 계획(단위: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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