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 티보가 회원들의 TV 시청 행태에 관한 데이터를 판매한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 개발한 TV 시청 분석도구를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 황금시간대의 TV 시청에 관한 데이터를 방송사와 광고사에 분기별로 판매하게 된다. 티보는 앞으로 이 조사를 모든 TV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티보는 TV 프로그램을 DVR의 하드디스크에 저장, 앞뒤로 돌려가며 보거나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저장한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도 있다.
티보의 마틴 유드코비츠 사장은 “방송 및 광고사들이 DVR 사용자들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 새로운 매체에 적합한 콘텐츠와 광고전략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티보는 회원들의 DVR에 프로그램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메인서버를 활용해 회원들의 시청 행태를 분석하게 된다. 그러나 TV 시청 분석정보는 통합적으로 관리돼 회원의 개인정보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