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망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중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부가서비스 사업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 발전방안 마련에 나선다.
강남케이블TV 등 10여개 주요 SO 실무책임자들은 3일 한국케이블TV협회에서 ‘서울·수도권 SO 부가서비스 책임자회의’를 갖고 협회내에 ‘부가서비스위원회(가칭)’를 발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SO들은 최근 통신위의 SO 제재조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SO의 부가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별도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최근 자가망을 통해 인터넷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SO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공동 사업 전개는 물론 통신사업자의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공동 사업 전개와 관련해서는 공동 콜센터 설립, 네트워크 공동 사용 등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위의 조치에 대해 SO들은 문제시된 설치비 면제 등에 관련된 이용약관을 조정함으로써 문제의 소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SO가 부가서비스 이용약관을 통신위에 제출할 의무는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통신위가 SO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감시할 권한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만큼 무조건 반발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