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 솔루션 시장을 잡아라.’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방송 솔루션 업체들은 고속 인터넷 생방송서비스를 준비중인 ISP·CP·방송사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생방송 서비스가 가능한 다양한 멀티캐스트 응용 솔루션을 앞세워 이 분야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각 방송사가 DVD 화질의 생방송과 대용량 VOD서비스 실시를 앞둔 데다 KT·하나로통신 등 통신사업자 또한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 실시계획을 마련하는 등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씨앤씨(대표 김용화)는 고속 인터넷 생방송 서비스가 대세로 보고 주요 통신사업자와 SO 등 ISP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ISP들이 추진중인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 실시에 맞춰 순수 소프트웨어 IP멀티캐스트 방식인 캐스트365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KT글로벌 사업단의 해외사업에 적극 참여해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 구축이 활발한 일본·대만 등에 올해 중 관련 솔루션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인포바다(대표 최인묵)는 기존 방송사와 콘텐츠 공급자(CP) 중심의 마케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KBS 1TV·2TV에 솔루션을 납품한 데 이어 올해는 방송사와 CP들을 상대로 자사의 동적가상멀티캐스트(DVM) 기술을 적용한 아이비캐스터엑스(IB Caster X)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지소프트(대표 안인숙)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실시간 방송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사내방송·대학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다원미디어와 오버레이 멀티캐스트 솔루션 신캐스트 판매에 관한 업무제휴를 맺고 마케팅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IP멀티캐스트와 오버레이멀티캐스트 방식에 대한 정의 문제, 시스템 안정성 등 일부 기술에 대한 방송사와 통신사의 불신과 이에 따른 까다로운 검증절차 등으로 인해 전면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멀티캐스트란 : 멀티캐스트는 이용자들을 몇개의 큰 단위로 나눠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보내 대역폭을 줄임으로써 서버 부하를 줄이는 새로운 개념의 스트리밍 기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