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는 중국에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노키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중국 내 합작법인인 BNMT가 CDMA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1위, CDMA 방식 시장에서는 5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는 최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는 현재 경쟁업체인 미국 모토로라에 뒤처져 있는 상태다.
노키아의 우르포 카르잘라넨 중국법인 책임자는 “중국시장에서 유럽방식(GSM) 못지 않게 CDMA 방식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는 최근 중국에서 사스 여파로 휴대폰 판매가 격감하고, 미국 등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2분기 매출 증가가 당초 예상했던 4∼12%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