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유비쿼터스 통신의 과제

◆캐슬린 최 리브리치 (CNA와이어리스 대표 cathlyn@cnawireless.com)

 

 인터넷이 비즈니스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통신망 기술에서 유비쿼터스를 이용하려는 회사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다수의 회사들은 사무실과 자택을 아우르는 환경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유비쿼터스 통신 개념을 채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하고 음성 및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유비쿼터스 통신을 구현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로는 와이파이(Wi-Fi:IEEE 802.11), 3세대(3G) 및 블루투스가 각광받고 있다.

 현재 무선랜시장은 미국 기업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점점 많은 회사들이 사내와 공공장소에서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채택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무선랜시장은 1580만개의 와이파이 디바이스가 판매되면서 18억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무선랜시장의 성장요인은 무선랜을 설치하는 기업의 증가 이외에도 기업환경 수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소호(SOHO) 및 홈네트워킹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802.11의 서로 다른 기술특징에 대한 보안 및 개념과 관련된 문제는 무선랜시장의 성장을 방해해왔다. 허술한 보안과 완벽한 경영시스템의 부재가 기업들의 와이파이 채택을 늦추고 있지만 와이파이 채택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과 표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개인용 통신수단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이동전화는 전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컨슈머 전자산업을 창출했다.

 그러나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글로벌 로밍’ 기능을 위해서는 통일된 전세계 표준 개발이 먼저 요구된다. 소비자에게 3G 기술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보다 더 합리적인 사용요금과 고성능 통화품질, 영상 및 오디오 다운로드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한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SK텔레콤과 KTF 등은 비디오 스트리밍, 비디오 콘퍼런스, 인터넷 접속, 메시징 및 향상된 통화품질에 이르는 서비스를 갖춘 3G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와 스테레오 사운드 규격을 갖춘 3G 이동전화는 단순한 기능만을 갖춘 기존의 이동전화보다 2배 정도 비싼 것이 문제다.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또 다른 무선통신기술 표준으로 블루투스가 있다. 블루투스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제시할 단거리 통신 디바이스의 표준이며 기존 전화서비스의 수준을 훨씬 넘어 이동전화의 역할을 확대시킬 것이다.

 삼성전자·도시바·소니·마이크로소프트·HP·컴팩·자브라 등의 회사는 카메라폰·개인휴대단말기(PDA)·포켓PC·범용직렬버스(USB)·디지털카메라·헤드세트 등의 블루투스 제품을 출시해서 미국·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상호운영성, 전력소모, 비용 및 보안 등의 기술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유비쿼터스 기술 구현을 위한 무선기술 중에서 단연 주목받는 분야는 무선랜이다. 미국 전역에서 와이파이 핫스폿은 커피숍·호텔·공항·서점·기업, 심지어 가정의 거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오는 2007년까지 미국에서 공중 핫스폿 통신망 사용자는 21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무선서비스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핫스폿사업자와 통신사업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사용자에게 월 사용료 미화 20달러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연결되는 최고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다른 시장에서 필요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알맞은 제품을 정의하고 이해해서 제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속 발전하는 무선기술은 어떻게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가 하는 화두를 던진다.

 사용자들은 사용하기 쉬운 사용자 친화적인 디바이스를 계속 필요로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각각 다른 환경에서 요구하는 각각의 디바이스를 사용할 의사가 있는 것인가? 사용자와 기업이 통신기술에서 유비쿼터스의 필요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 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