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위 통신업체인 NTT가 가정 및 기업용 광케이블 통신의 전송속도를 현재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TT는 광케이블 통신 속도를 1Gb로 빠르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속도는 120분 분량의 TV영상을 단 30초만에 송수신할 수 있게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이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가정·기업용 광케이블 통신(FTTH) 속도인 100Mb의 10배에 달한다.
NTT측은 “(기술적으로) 광신호를 주고 받을 때 빛이 지나가는 통신회로인 ‘도파로’에서 광신호가 누출된다”며 “이 도파로의 재료를 개량해 빛의 누출을 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함으로써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기술을 활용한 대규모집적회로(LSI) 양산기술을 1∼2년 내 확립해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NTT는 광케이블 서비스 ‘B후렛츠’를 통해 이용자는 3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신기술 등을 통해 광통신 서비스를 적극 추진, 2005년까지 이용자를 52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