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출감소와 정부의 예산축소로 올해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 3월 전망한 것보다 낮은 1억4520만대, 전년비 6.3%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업 IDC가 10일 전망했다.
앞서 IDC는 지난 3월 올 세계 PC 증가율이 6.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IDC는 내년 증가율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10% 늘어난 1억6010만대의 PC가 출하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기업체에 대한 제한적 매출회복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 유럽과 아시아의 소비자 주문감소 등으로 전망치를 축소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 케이 IDC 애널리스트는 “PC부문이 회복됐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출하량 증가는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며 “올 한해 세계 PC 매출은 1690억달러로 작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