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히타치는 PC수요 부진에 따라 올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부문에서 3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 밝혔다.
이사오 오노 히타치 이사는 “휴대형 PC와 디지털카메라에 장착되는 소형 드라이브 생산은 늘리고 컴퓨터용 드라이브는 감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노 이사는 지난해 IBM으로부터 하드디스크 사업부문을 인수, 자회사로 설립한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는 오는 2005년 3월말에야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히타치는 지난 3월말에 결산한 2002회계연도 결산결과 HDD사업부문에서 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컴퓨터 사업부분 순익은 620억엔으로 전년의 1105억엔에 비해 44%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