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매킨토시용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C넷에 따르면 MS는 앞으로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 운용체계(OS)에 기반한 IE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프로덕트매니저 제시카 조머는 “매킨토시용 IE6는 개발 계획이 없다”면서 “애플은 자사 인터넷 고객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켜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제품의 보안성 및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그레이드는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 맥용 IE 관련 웹사이트는 그대로 운영되며 마이너 업그레이드도 계속된다.
MS의 매킨토시 익스플로러 개발중지는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safari)’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사파리1.0는 현재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따라서 출시일자도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MS는 지난해 4월 애플과 맥버전 IE 및 오피스를 5년간 개발키로 계약한 바 있어 이번 조치로 두 회사간 법정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조머는 오피스는 계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