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부문이 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를 다지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광고부문 침체로 가라앉은 인터넷 시장에서 검색엔진 부문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페이지가 30억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데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인터넷 접속의 시작을 검색 페이지로 삼고 있어 마케팅 활용시 효과가 크다는 점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업계는 광고의 경우 네티즌들의 소극적 선택에 의존하는데 반해 검색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인지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검색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US뱅코프에 따르면 이 부문 미국 시장은 지난 2001년 4억19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1억9000만달러로 성장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14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 7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 검색엔진업체들도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검색부문을 리스트(listing), 인클루전(inclusion), 최적화(optimizing) 등 3개 분야로 분류해 활용하고 있다.
◇리스팅=검색부문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로 키워드에 의한 인터넷 검색결과를 보여주며 클릭하면 광고주 사이트로 연결된다. 일반적으로 비용을 가장 많이 지불한 사람이 가장 좋은 위치를 점유하고 나머지 역시 비용에 따라 배열된다. 윗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인클루전=리스팅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은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많이 내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인클루전이다. 업체들은 웹사이트 콘텐츠 혹은 선택된 페이지에 대해서만 돈을 낸다. 물론 업데이트 비용도 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팅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평가다.
◇최적화=특별한 아이템만 검색결과를 링크하는 방안이다. 업체들로서는 필요한 웹검색 결과를 최상위나 최우선 결과에 연계시킬 수 있고 따라서 저렴하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