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통합서비스인 2.3㎓ 휴대인터넷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본격화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임주환)는 20일 개최하는 제33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휴대인터넷프로젝트그룹(PG)신설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상정안이 통과되면 물밑에서 전개된 휴대인터넷의 표준화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보통신부는 휴대인터넷의 도입에 대해 그간 WCDMA서비스에로의 악영향과 아울러 표준 미비를 이유로 시점 결정을 늦춰왔다.
휴대인터넷표준화TG는 기술방식 선정과 세부 표준화 작업 및 특허문제까지 망라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TTA의 한 관계자는 “휴대인터넷 표준화는 국내외 우수 기술이 수용될 수 있도록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면서도 “표준화논의 단계에 외국업체들도 참여시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표준화TG는 한국이 국제적인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IEE802.16, 802.20 등 휴대인터넷 관련 국제표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글로벌스탠더스를 고려해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광현 정통부 과장은 “사업자는 물론 제조업체까지 이해관계가 달라 표준화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민간이 주도적으로 표준화함으로써 표준화 완성시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인터넷은 정지 및 이동 중에도 옥내는 물론 옥외에서도 고속으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서비스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