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에서 ID를 요구받으면 알려주지 마세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자사 고객들이 베스트바이의 유사 홈페이지를 만든 인터넷 사기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네티즌들에게 경고했다.
C넷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베스트바이는 자사 유사 사이트에 접속한 일부 네티즌들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 및 미네소타주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측은 이번 범죄가 유사 사이트를 만들어 네티즌에게 e메일을 보낸 후 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에게 신용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정보를 빼돌린 증거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바이측은 그러나 아직까지 고객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회사 리사 호크 대변인은 “베스트바이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전에도 경매사이트 e베이를 비롯해 웰스파고은행, 페이팰 등도 유사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베스트바이는 이번 범죄에 대해 FTC의 자문을 얻어 e메일 발송에 대한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이로 인해 입은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