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PC보급 프로젝트인 ‘국민PC(People PC)’ 사업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참여한다.
C넷에 보도에 따르면 MS는 태국 국민PC에 들어가는 윈도XP와 오피스 두 제품을 합쳐 35달러 80센트에 공급하는데 이는 오피스XP가 다른 나라에서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0%에도 못 미치는 파격적 가격이다.
MS의 이번 조치는 경쟁제품인 리눅스가 태국에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앤드루 맥빈 MS 태국 이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태국판 윈도와 오피스를 특별히 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보통신기술부(ICT)는 자국 저소득층의 컴퓨터 문맹 퇴치를 위해 벨타·SVOA·컴퓨터텍 등 현지 업체와 HP 등 다국적 컴퓨터 기업과 손잡고 256∼458달러에 달하는 저가형 PC를 지난달부터 보급하고 있다. 구매 비용도 보조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약 16만대의 PC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