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유비쿼터스 물류혁명’을 이끌 전자태그(IC태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년말 현재 이동전화가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의 일부를 내줄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극소형의 IC칩에 제품 정보 등을 기록해 물류 관리 등에 이용하는 IC태그 용도로 950㎒대를 할당키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말 할당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950㎒ 주파수는 그동안 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 KDDI가 제2세대(2G) 이동전화의 서비스에 사용해왔다. 신문은 “KDDI는 지난 3월말로 관련 서비스를 종료해 현재 사용치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총무성이 우선적으로 이 대역을 IC태그에 할당키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IC태그는 극소한 IC칩에 안테라를 붙여 슈퍼마켓의 일용품에서 도서, 약병 등에까지 부착할 수 있는 태그(꼬리표)다. IC태그가 부착된 물건은 스스로 센서 등과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기존 바코드 체제의 물류·유통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