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업체들간 300㎜ 팹이 200㎜ 팹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히려 300㎜ 실리콘 웨이퍼의 현재 시장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인포메이션네트워크의 로버츠 카스텔라노 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300㎜ 웨이퍼는 200㎜ 웨이퍼보다 가격이 10배나 높지만 총면적으론 겨우 2.4배 밖에 더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단위면적당 가격이 200㎜ 웨이퍼보다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그는 “가격이 현실적인 수준까지 낮아지지 않는다면 (팹 설비업체들은) 300㎜ 투자분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이며 성장률 측면에서 볼 때 실리콘 웨이퍼는 다른 전자재료에 비해 ‘패배자’라고 지적했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는 실리콘 웨이퍼 산업은 최근 몇몇 팹들이 문을 닫거나 직원 정리해고에 들어가는 등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