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교보생명 등 생보사를 중심으로 IP전화 도입이 늘어나면서 IP전화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신규업체들이 잇따라 이 시장 진출을 선언, 하반기에는 이 부문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와 어바이어코리아·노텔네트웍스코리아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IP전화 시장에 한국알카텔이 다음달 초 론칭 행사를 갖고 새로 진출한다. 폴리픽스도 미국 줄티스사의 IP전화 장비를 7, 8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다컴이 지난달 지멘스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한국쓰리콤·삼성전자 등도 시장진출을 준비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IP전화 시장이 이제 형성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신규업체들의 참여가 시장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은 다음달 8일 론칭 행사를 갖고 ‘옴니PCX 엔터프라이즈’란 IP전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알카텔은 이날 영업전략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IP전화 관련 국내 전문 판매업체도 발표할 예정이다.
폴리픽스(대표 김재훈)는 미국 줄티스의 IP전화 솔루션인 ‘MX1200’의 국내 및 일본 독점 총판권을 획득, 현재 영업망을 구축중이다. 폴리픽스 관계자는 이 제품이 “가격이 저렴하고 하나의 서버에 모든 기능을 구현하도록 하는 올인원 제품이어서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기업뿐 아니라 콜센터 등 전화통화량이 많은 곳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다컴도 지난달 지멘스의 ‘하이패스 3000’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다컴은 현재 전문 판매업체를 선정중으로 다음달 초중순께 5곳 정도의 판매업체 선정 작업을 끝내고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시스코·어바이어·노텔네트웍스 역시 최근 잇따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협력업체를 모집하는 등 신규업체들의 진출에 대응, 시장공략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어바이어코리아·한국쓰리콤은 현재 IP전화 관련 협력업체를 선정중이며 노텔네트웍스는 다음달께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IP전화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