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주말 9시뉴스 20분 단축방송 시도가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KBS가 지난 28·29일 주말부터 9시 뉴스인 ‘KBS 뉴스 9’를 20분 단축방송하기 시작한 결과, ‘KBS 뉴스 9’의 시청률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이후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업체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9시부터 9시 50분까지 방송되던 9시 뉴스가 20분 단축 방송됐지만 시청률 13.8%를 보여 그 전주 시청률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KBS 뉴스 9’가 끝나고 방송되는 ‘미디어 포커스’(토)와 ‘취재파일 4321’(일)의 시청률은 높게 나타나 단축방송의 효과를 그 다음 프로그램이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토요일에 첫 방송된 ‘미디어 포커스’는 시청률 12.6%를 기록해 MBC의 비슷한 프로그램인 ‘미디어 비평’(금, 밤 11시 5분)의 6월 평균시청률 3.1%보다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또한 일요일 밤 11시에서 일요일 저녁 9시 30분으로 시간을 옮긴 ‘취재파일 4321’도 시간대를 옮겨 첫 방송된 29일 시청률이 이전 6월 평균 시청률 10.1%보다 6.8%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