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월드+인터롭2003도쿄` 이모저모

 2일 전세계 300여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넷월드+인터롭2003도쿄 전시회가 화려하게 개막됐다. 4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 IP텔레포니는 물론 IPv6, VDSL 칩세트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0Mbps VDSL 선보여=최고 70Mbps의 하향속도를 구현하는 VDSL장비가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일본 후지쯔는 4밴드 QAM 칩세트를 장착해 하향 70Mbps, 상향 40Mbps를 지원하는 VDSL장비 ‘FA 1801·FA 1901’를 발표했다. 히타치 관계자는 “QAM 칩세트를 장착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70Mbps VDSL 상용 제품을 늦어도 올 연말까지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DSL칩세트 업체인 인피니온도 70Mbps를 지원하는 QAM방식 VDSL 칩세트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으며 오는 9월께 디지털·아날로그·라인코딩 부분을 일체화한 원칩 형태의 70Mbps 칩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전시관 인기=IPv6·VoIP·보안·브로드밴드 등 4가지 주제로 쇼케이스 전시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IPv6 쇼케이스의 경우 일본 히타치의 ‘GR2000-BH’를 코어라우터로 설치하고 그 아래 단은 시스코시스템스, 주니퍼네트웍스, 파운드리네트웍스 등의 장비로 구성돼 IPv6 환경을 실제로 구현했다. NTT도코모는 WCDMA서비스인 ‘포마(FOMA)’ 홍보를 위해 20여명의 도우미들을 대거 동원해 최신 휴대폰을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한국업체, 다양한 솔루션 선보여=독립부스를 마련한 다산네트웍스는 50Mbps VDSL 및 메트로이더넷스위치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파이오링크는 현지 협력사인 패러다임과 함께 L4스위치를 전시했다. 보안분야에서 엑스큐어넷과 시큐어소프트가 네트워크 보안 및 내부 정보보호솔루션을 발표했으며 e비즈니스솔루션 분야에서도 아이모바일테크놀로지, 스펙트라 등이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기획홍보팀의 차진선 과장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함께 한달 전부터 이번 상담에 초대할 일본 현지업체를 물색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업체들이 좋은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쿄=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