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고객센터 인도로 대거 이전 검토

 미국의 델컴퓨터와 아마존닷컴, 스프린트에 이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국내 고객지원센터(CC) 중 일부를 인도 방갈로르 등지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C넷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각)자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의 스테이시 드레이크 대변인은 “MS 제품에 대한 고객 전화 및 메일 문의처리 비용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인도지역으로의 고객센터 이전안을 검토 중이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방갈로르에서 15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는 현재 인도 남부 도시인 하이데라바드에 약 2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두고 있는데 오는 2005년까지 5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앞서 MS는 150명의 본사 컨설팅 인력을 감원한 바 있는데 워싱턴 기술노동자연맹의 마르커스 코트니 위원장은 “MS의 고객센터 이전계획은 텍사스의 라스콜리나스에서 800명을 해고하고 해당 업무를 인도로 이관하기 위한 조치”라며 MS의 계획에 대해 비난했다. MS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기업들은 임금이 저렴한 인도와 필리핀 등지로 고객센터를 속속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