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KTF·데이콤·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이 지배구조 ‘우수’ 성적표를 받았다.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원장 정광선)는 3일 주주 중심경영과 선진적인 이사회 운영을 하는 지배구조 우수기업 17개를 선정해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상장기업과 코스닥기업으로 나눠 평가한 17개 지배구조 우수기업 중에는 KT·LG텔레콤 등 5개 통신사업자가 포함돼 경영투명성 강화와 주주중시 경영을 높게 평가받았다.
KT와 KTF, LG텔레콤은 각각 상장기업, 코스닥기업 분야에서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시상했으며 SK텔레콤·데이콤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통신사업자들은 지난 2001년, 2002년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에서 KT와 SK텔레콤이 각각 1회씩 꼽힌 데 그쳤으나 올해 평가에서 5개사가 우수 성적표를 받음에 따라 지배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기업 선정은 정광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학계·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지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가 주주의 권리보호, 이사회 구성, 공시, 감사기구, 경영의 과실배분 등을 기준으로 총 4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우수기업에는 표창과 함께 연부과금과 상장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날 센터가 발표한 지배구조 우수기업은 상장기업 부문에서 KT·삼성전기·국민은행이 최우수 기업으로, SK텔레콤·데이콤·경동도시가스·대우조선해양·케이티엔지·한미은행·포스코 등 7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코스닥기업 중에는 KTF·LG텔레콤이 최우수 기업으로, 동양시스템즈·로지트코퍼레이션·옥션·한국토지신탁·LG마이크론 등 5개사가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