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원하면 HW 팔아라

‘(PC) 판매 없는 곳에 서비스도 없다’

 휴렛패커드(HP)가 가정용 PC에 대한 기술서비스를 축소,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점에 한해서만 기술서비스 인증을 시행할 것이라고 C넷이 전했다. 이번 조치로 HP의 가정용PC를 판매하지 않는 900여곳의 HP 기술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인증대상에서 탈락, 40곳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기술서비스를 받을 장소가 줄어드는 셈이다.

 HP는 베스트바이·코스트코·컴프USA·프라이스일렉트로닉스·서킷시티 등 대형 전자유통점들이 40곳에 속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들은 미 전역에 약 6000곳의 매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 브리트 HP 대변인은 “자사의 소비자용 PC를 판매하는 곳에 대해서만 기술서비스를 보증할 것”이라며 “HP의 PC를 팔지 않는 매장에는 앞으로 기술서비스 제공을 인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트는 이번에 인증이 취소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HP의 전체 유통 협력체 중 약 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