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와 소니가 대형 외부기록장치(스토리지) 사업부문에서 제휴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하드디스크(HD)형 대형 스토리지 부문 세계 2위인 히타치는 테이프형 장치에 강점을 가진 소니와 손을 잡고 대용량 스토리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가 제공할 시스템은 기억용량 147TB HD형과 108TB 테이프형, 그리고 둘을 연결하는 시간당 4TB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 기기로 구성된다. 히타치는 특히 기억용량당 저장비용이 HD형에 비해 10%에 불과한 테이프형를 함께 판매함으로써 급속하게 성장하는 대용량 저장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막대한 데이터 저장량을 가진 대형 기업용 복원·복구(백업) 시스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휴를 통한 매출은 초기에는 연간 30억엔(3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