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가 올 4분기에 그릭커뮤니케이션스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무선인터넷(Wi-Fi) 서비스를 전세계 20개국의 2000곳 이상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AT&T 대변인인 케이크 랜킨은 미국 내에선 보스턴·뉴욕·워싱턴 등의 도시에서 이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도먼 AT&T 사장은 오는 2005년까지 미국 내 50개 대도시에서 Wi-Fi 서비스 제공장소 2만곳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릭커뮤니케이션스는 지난 99년 12월 상장 이후 순익을 기록하지 못하고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3470만달러에 그쳤으나 AT&T와의 이번 계약으로 9일 뉴욕증시에서 평소의 43배인 640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 주식값이 2.64달러에서 7.08달러로 폭등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