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위성DMB 중계기 최종개발업체 선정

 중계기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관심을 모은 SK텔레콤의 위성DMB용 지상중계기(갭필러) 최종개발업체로 쏠리테크·씨앤에스마이크로웨이브·SK텔레시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5개 업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진행한 결과 이들 3개사를 최종개발업체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종개발업체로 선정된 3개사는 오는 10월까지 상용장비 개발을 완료한 뒤 최종 개발확인시험을 거쳐 공급여부를 확정받게 되지만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한 이들 3개사가 SK텔레콤에 갭필러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갭필러 발주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들 3개사는 하반기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이들 업체는 SK텔레콤이 위성DMB사업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MBCo를 통해 일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개발업체로 선정된 업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위성DMB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갭필러 사업을 통해 연간 매출에 이르는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최종 개발확인시험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위성DMB용 지상중계기 도입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20여개 업체로부터 정보제안서를 접수했으며 같은해 11월 쏠리테크·씨앤에스마이크로웨이브·SK텔레시스·중앙시스템·넥스트링크 등 5개사를 우선개발업체로 선정해 지난 4∼5월 BMT를 실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