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학회 하계 종합학술발표회 개최

 한국통신학회(학회장 강철희)가 주관한 하계 종합학술발표회가 10일 오후 3시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강철희 통신학회장은 개회식에서 “IT산업이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동력으로서 9대 IT신성장 동력 발굴 등이 야심차게 진행되는 가운데 IT산업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발표회는 IT산업의 재도약기를 맞아 2007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 GDP 400조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IT산업의 역할과 전망을 다각도로 조명하게 된다.

 특히 2박 3일동안 심포지엄과 패널토론회, 테이블 스피치, 학술발표 및 산학연 특별세션을 통해 통신표준화, 부호 및 정보이론, 통신경영, 네트워크 프로토콜 등 분야에서 53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동영상 축사를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적용, 실시간으로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실시간 축사 중계는 차세대 인터넷기술을 적용한 초고속선도망(KOREN)을 통해 서울 정통부 진대제 장관의 집무실과 용평리조트 개회식장을 연결해 이뤄졌다.

 중계에 적용된 기술은 DVTS(Digital Video Transmission System)를 이용해 디지털 카메라의 IEEE1394 인터페이스로 들어오는 비디오 스트림을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것으로 최대 30프레임을 전송할 수 있는 32Mbp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축사 실시간 중계는 KOREN을 통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다양한 차세대 인터넷 관련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민간그룹인 ANF(Advanced Network Forum)의 디지털 비디오 워킹그룹이 기술을 제공해 구현됐다.

 개회식에 이어 ‘IT산업이 근 미래에도 전체산업을 주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김태현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과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임주환 정보통신기술협회 사무총장 등이 IT신성장 동력의 추진전략, 잃어버린 한국경제 15년과 IT산업의 과제, 무선인터넷 추진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이후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과 김재균 KAIST 교수, 오길록 ETRI 원장, 이상훈 KT 본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이 애니콜 성공신화 사례를 통해 국내 산업의 수출활로를 모색하는 토종 기술의 세계화 전략을 발표했다.

 둘째날부터는 학술발표와 산학연 특별세션을 통해 세부적인 이슈들을 다루게 된다.

 특별세션에서는 IMT2000 이후 차세대 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동향과 2.3㎓ 휴대인터넷 기술, 유무선 통합 서비스 전개 동향과 전략, 인터넷 대란 방지, 기반체계와 상부체계의 선후관계 등을 주제로 산학연이 참여한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진용옥, 홍완표 경희대 교수 등이 좌장으로 진행되는 ‘기반체계(인프라)와 상부체계(수프라)의 선후관계’ 세션에서는 IT인프라에 함몰돼 있는 사고방식의 전환을 이뤄 수프라가 인프라를 주도하는 시대의 쟁점들을 다룬다.

 IMT2000 이후 기술에 대해서는 LG전자 최진성 상무가 좌장을 맡아 새로운 초고속 무선이동 데이터통신 기술의 현황과 이들 기술을 중심으로 한 4G 표준화 동향에 대해 다양한 논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토요일에는 UWB 기술의 최근동향(숭실대 신요안), 이동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광대역 무선접속기술(고려대 강충구), 4G 이동통신을 위한 OFDM기술(중앙대 조용수) 등을 주제로 한 강의(튜토리얼)가 진행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