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의 주도 아래 전세계 와이파이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얼라이드비즈니스인텔리전스(ABI)는 올해 현재 2만8000대인 세계 와이파이 핫스폿 보급대수가 오는 2008년 20만대로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와이파이가 공항·대학구내·병원 등 공공장소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 등에서 도입도 와이파이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BI측은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는 1만2400대의 핫스폿이 설치된 북미 지역 국가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 5년 이내 아시아가 북미지역을 누를 것으로 관측했다.
ABI의 애널리스트 팀 셀톤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업체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여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전송속도가 빠른 802.11g 표준이 제정되면서 시장 폭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지향성이 강한 국가들이 몰려 있는 아시아에서 와이파이 보급이 북미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I측은 와이파이 보급확산속에서 와이파이 네트워크 운영 업체들이 돈을 벌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ABI에 따르면 핫스폿 업계 총매출은 올해 5900만달러에서 오는 2008년이면 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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