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올 3분기 출시예정인 저전력 아이테니엄2 칩(모델명 디어필드)의 가격을 낮춰 데스크톱 CPU 수준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디어필드 칩을 744달러로 선보일 예정인데 이는 1338∼4226달러인 기존 아이테니엄2 칩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이다. 또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쓰이는 최고 성능 인텔 CPU 가격 637달러에 비해서도 107달러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C넷은 “저가의 디어필드 칩 출시는 인텔이 그동안 고전해온 아이테니엄2를 띄우기 위한 공세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가격인하를 위해서는 대량 생산·판매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인텔이 64비트 칩시장 전면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인텔은 그동안 경쟁사인 AMD에 비해 64비트 시장 공략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디어필드의 첫 제품은 클록속도 1㎓, 캐시메모리 1.5MB가 될 것이라고 C넷은 전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