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뮤니티는 브루가 시장에 확산되고 정착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브루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브루를 상용화하고 브루 관련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킨 한국의 개발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14일 열린 ‘브루 2003 서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마이클 월라스 퀄컴 인터넷서비스사업부 아시아영업 부사장은 "브루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출지원에 초점을 맞춰 개최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브루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한국 시장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브루를 확산시키기 위해 브루와 관련 기술을 소개하기 위한 콘퍼런스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주 열고 있지만 이번 행사는 전적으로 브루 관련 한국업체들의 수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기획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개발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브루 관련 애플리케이션 수출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 ‘브루 2003 서울’ 행사에는 KDDI, 서머스, 메이거스소프트, MIG, 위즈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각지의 BGP(Brew Global Publisher)들이 참석, 부스를 설치하고 국내업체와 수출 상담을 가졌다. BGP는 브루 기반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수출을 대행하는 곳으로 전세계적으로 13곳 정도가 있다.
월라스 부사장은 “브루는 전세계 9개의 통신사가 무선인터넷플랫폼으로 채택했고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 기반이 넓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업체들이 앞선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해외에 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