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독점 상태인 전화와 TV 서비스에 경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와이스 아흐메드 칸 레그하리 통신부 장관은 13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키스탄 정부는 단거리 또는 장거리 전화서비스의 신규 진출 업체를 대상으로 20년 간의 사업 면허를 허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고 353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줄이기 위해 국영 통신업체인 파키스탄텔레콤의 지분 매각과 방송시장 개방을 추진중이다.
지난달 말에 종료된 2003회계연도에 10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목표를 세웠던 파키스탄은 지난 5월까지 7억4770만달러를 유치,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늘었으나 목표에는 미달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파키스탄텔레콤의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으며 9월말까지 26%를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