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아시아 지역서 자바 등 개발자 유치 노력

 핀란드 노키아가 휴대폰으로 음성은 물론 음악과 게임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폰 플랫폼인 심비안을 응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아시아지역 개발자들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심비안 및 자바를 사용해 휴대폰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디지털 음악, 게임 등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개발하는 교육과정(노키아포럼)을 개설한다.

 노키아는 싱가포르에서 노키아포럼을 통해 이통 SW 개발자들이 심바안 플랫폼에 기반을 둔 멀티미디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바 및 XHTML 등을 가르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노키아포럼은 전세계 휴대폰용 SW 개발자들에게 무료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노키아포럼의 동남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는 커시 코틸래넨은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지역이 휴대폰을 이용한 전세계 데이터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SW 개발자를 위한 무료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이통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싱가포르에서 윈도를 사용하는 PDA 겸용 휴대폰 플랫폼인 포켓PC폰 에디션을 위한 개발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시아지역 SW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피라미드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휴대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음악(벨소리), 게임 등을 주고받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장규모는 올해 13억달러(1조5600억원), 오는 2008년에는 36억달러(4조32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이통 사업자는 물론 휴대폰 업체들까지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는 MMS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면서 이통용 콘텐츠를 개발한 경험이 풍부한 아시아 개발자들의 몸값이 덩달아 치솟고 있다고 C넷은 전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