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첫 제품을 내놓고 스토리지 시장공략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스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C넷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IBM과 리셀러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판매망을 이용해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용 라우터 등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EMC·HP·히타치에 이어 IBM까지 확보함으로써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스·맥데이터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IBM은 시스코의 스토리지 스위치 제품 가운데 비용절감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MDS 9000 SAN’ 스위치용 IP 모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이와 관련, IBM은 이미 프랑스 보험업체인 액사그룹 산하 액사테크놀로지서비시스에 8000포트 분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SAN 장비는 지난 2001년 9·11 테러사태 발발 후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12억달러였던 세계 SAN 장비 시장은 오는 2006년 4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