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지상파DMB주파수 권역별 배치 검토

 정보통신부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효율적인 전국 서비스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주파수를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통부는 지상파DMB가 전국 방송이라는 점을 고려해 권역별 주파수 배치를 추진, 수도권 외에 전국을 충청·전라·경북·경남·제주권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주파수를 할당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방송위성과 이재홍 과장은 “권역별 주파수 배치를 위해서는 방송사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방송 이후 1년 정도까지 권역별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안은 정통부가 국내 DMB용으로 잠정 설정한 밴드3(채널 7∼13번, 174∼216㎒)의 한정된 주파수 대역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인접 지역간 신호간섭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정통부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대북방송용인 채널 8, 10번의 조기사용 가능 여부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DMB도입계획도 구체적으로 명시, 연내에 오디오 방송을 개시하고 내년 말까지 비디오·데이터방송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2005년까지 대화형 서비스, 2006년까지 교통정보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