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가 미국의 광대역통신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넷은 미국의 기술자단체 테크넷의 발표를 인용, 미시간주가 미국 내 다른 주들을 누르고 광대역통신 확산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01년까지만 해도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광대역 보급에 소극적이었던 미시간은 불과 2년 만에 플로리다·미주리·텍사스·오하이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테크넷은 미시간주 정책입안자들이 광대역 투자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우대 정책을 펴는 등 광대역 확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내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 일대에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자동차업계 ‘빅3’의 본사 공장이 집결해 있고 이밖에 철강·금속·기계·식품가공·가구제조·제지 등의 산업도 융성, 미시간주에서 광대역 인터넷과 각종 산업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나머지 장애물들을 제거하면서 광대역 수요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경우 미시간이 보유한 산업적 잠재력은 미국은 물론 세계 어느 지역도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세계기술의 심장’ 실리콘밸리가 소재한 캘리포니아주는 14위에 머물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