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리월드, 호환성 높인 VoIP 개발

 미국 인터넷전화(VoIP) 업계에서 신생 업체 프리월드다이얼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C넷에 따르면 프리월드는 그동안 고객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서비스간 호환성을 부여하지 않았던 기존 업계 사업관행을 탈피, 다른 VoIP 서비스 업체들과의 제휴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경쟁업체인 델타스리와 계약을 맺고 자사 VoIP 서비스를 델타스리와 연계시켰다. 이로써 프리월드의 3만6000명 가입자들은 델타스리의 고객들과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프리월드는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 표준을 활용하고 있는 ‘패킷에잇’과도 유사한 제휴를 추진 중이다. SIP에 기반한 VoIP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 환경을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새로운 기능 및 부가서비스 제공이 용이한 장점을 갖췄다.

 프리월드의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선호되면서 경쟁업체들도 독자적인 고객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기보다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감안한 VoIP 서비스 호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월드의 제프 펄버 사장은 “광대역화가 진전되면서 VoIP 서비스가 확산되고, 또 서비스간 호환성도 중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터넷·통신업계에서도 프리월드의 이 같은 행보가 미국 내 수십만 VoIP 이용자들을 고무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시장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