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Mbps를 실현한 초고속 무선광통신이 올 하반기 일본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된다.
이에 따라 고속인터넷 서비스인 8∼20Mbps의 ADSL, 초고속서비스인 100Mbps 광통신망(FTTH) 등 유선 서비스를 위협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인터넷망의 새로운 도전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을 대상으로 고속무선을 활용한 광통신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초고속서비스인 FTTH와 편리성을 극대화한 무선기술을 하나로 묶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도쿄전력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광케이블을 아파트나 주택단지까지 깔고 이를 일반가정의 베란다에 설치한 안테나와 무선기술로 연결할 계획이다.
전신주나 빌딩 옥상에는 FTTH와 일반 가정의 안테나를 잇는 무선 통신기를 설치한다. 도쿄전력측은 5㎓대를 활용하는 이 무선 통신기가 최대 500m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소프트뱅크, NTT동일본 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ADSL에 대항키 위해 새 서비스의 요금을 일본 ADSL 서비스 가격과 동일한 월 3000∼4000엔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는 차세대 통신망으로 각광받는 FTTH의 ‘일반가정에 회선 설치가 어렵다’는 단점을 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