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전기와 미국 반도체업체인 인터내셔널렉티파이어(IR)가 백색가전용 반도체부품 분야에서 제휴하고 오는 10월 1일 공동자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각) EBN·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산요전기와 IR는 내년부터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에 사용되는 인버터시장을 함께 공략키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1일 설계에서 기획·마케팅까지 도맡을 자회사 ‘IR-SA 인티그레이티드테크놀로지’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백색가전의 소전력화를 실현한 반도체부품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는 백색가전의 모터를 효율적으로 제어해 소전력을 실현하는 인버터 장치용 부품을 개발·제조하게 된다.
일본 내 백색가전용 인버터시장은 포화상태인 반면 유럽·미국 등 해외 시장은 아직 가전기기 채택률이 10∼20%에 지나지 않아 시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요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현재 7%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3∼4년 내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 세계 1위는 일본 미쓰비시전기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