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받은 금액을 포함해 상반기 매출은 300억원 가량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브라질 등지의 해외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어 올해 목표 5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봅니다.”
기가링크 김철환 사장은 22일 최근 두 달 동안 일본 ISP들을 상대로 30억원의 VDSL 장비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브라질·중국·동남아 등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일본시장의 경우는 VDSL 장비 공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브라질·동남아·중국 등은 아직도 ADSL 장비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시장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랜마크’와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사무소 설립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중동시장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다각도로 시장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수출실적이 전체 매출의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 이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과 브라질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중국·미국·중동지역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사장은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일본 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끼리 벌이는 출혈경쟁”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체간 공정경쟁 선언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