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한다.’
올해로 회사설립 4년째를 맞은 부가통신서비스 솔루션업체 헤리트(대표 한미숙)에 2003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2000년 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대전 대덕밸리에서 창업한 헤리트는 서울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그동안 정들었던 ‘베리텍’이라는 회사명도 바꿨다. 새술을 새부대에 담았다.
한미숙 사장은 “그동안 주력해온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기술지원, 영업 등 고객 접근성이 좋은 서울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2003년의 중간점을 넘어선 지금, 헤리트의 과감한 시도는 별탈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헤리트는 지난 5월 과학기술부에 의해 2003년 54개 신규 국가지정 연구실 중 하나로 선정돼 ‘NGN을 위한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 기반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제는 NGN분야의 핵심기술인 서비스 및 제어계층 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표준 인터페이스 방식에 의해 제3의 서비스 사업자가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연구개발 목표다.
최근에는 KT의 개방형 지능망서비스 부문 ‘마스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선정되며 향후 개방형 서비스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 사장은 “이번 선정으로 KT가 추진중인 개방형 지능망서비스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단순 하드웨어 및 솔루션 사업뿐 아니라 서비스 사업을 통한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헤리트는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지능망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한 중국 차이나넷콤을 비롯해 최근에는 유럽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한 사장은 “올해 마련한 사업기반을 통해 앞으로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40여 임직원들과 함께 차세대 개방형 서비스 분야의 최고 업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