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하이닉스의 대만 반도체 판매를 금지토록 요청하는 청원서 제출을 8월까지 연기했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대만 업체들은 당초 지난 4월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7월로 한차례 연기한 후 이번에 다시 8월초로 늦췄다. 이번 청원에 동참하는 업체는 난야테크놀러지, 윈본드일렉트로닉스, 파워칩세미컨덕터, 모셀비텔릭, 프로모스테크놀로지스 등 5개 업체다.
다우존스는 “대만이 외국 반도체업체에 대해 무역제재 조치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5개사는 한국 정부의 하이닉스에 대한 부당지원에 따라 D램 메모리 시장에서 160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