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업](5)휴톤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휴톤(대표 김영상 http://www.huton.co.kr)의 본사는 연구실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사무실 자체가 각종 디지털방송장비 부품으로 둘러쌓여 있는 것도 그렇지만 휴톤을 움직이는 7명이 모두 엔지니어다.

 작년 2월에 설립된 휴톤은 불과 1년 반 만에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상파와 케이블 등의 전송장비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그동안 관련분야의 업무를 파악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생각에 소수정예의 기술인력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휴톤은 설립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MPEG2 TS리코더 ‘HP-100’을 개발, 셋톱박스 제조업체와 DTV 관련업체에 15대를 공급한 데 힘입어 지난해 5월 케이블방송용 MPEG2 TS리코더를, 10월 지상파용 재전송장비를 각각 개발했다.

 불과 1년 사이에 휴톤은 기술이 집적된 장비들을 줄이어 출시하며 외산제품의 거대한 입김 아래서도 국내 중소형 전송장비시장에서 탄탄한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공청시장에 진출했다. 휴톤은 대구지역 등 수도권 및 지방소재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디지털 공청장비 판매·영업에 들어갔으며 DTV 방송권역이 확대되는 시장추이에 따라 마케팅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QAM모듈레이터 ‘HQ-100’는 휴톤이 전략상품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지털 전환을 앞둔 유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 제품은 해외에서도 입소문이 나 헝가리에 수출을 위한 BMT를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규모가 작아 대량주문이 올 때면 오히려 걱정이지만 외형보다는 내실이 중요해 최대한 몸집을 줄여 정예부대로 승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회사개요

설립 2002년 2월 25일

대표자 김영상

직원수 7명

매출 올해 5억원(예상), 내년 10억원(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