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멀티미디어솔루션업체들의 일본진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미디어·휴림인터랙티브·온타임텍·넥스트리밍 등 무선멀티미디어솔루션업체들은 국내 이동통신사에 솔루션을 공급했던 실적을 내세워 무선인터넷 솔루션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일미디어 손명섭 부사장은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이 늦은 편”이라며 “일본 이통사들은 특히 EVDO 네트워크를 먼저 경험한 솔루션업체를 선호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앞선 우리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마일미디어(대표 전민상)는 SMIL 기반의 무선 동영상 재생 및 전송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는 KDDI를 통해 관련 솔루션을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 솔루션이 휴대폰에 기본으로 내장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특히 NTT도코모가 3G 동영상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미쓰이물산, 일본HP, 야후BB, 게이오대학, 리얼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시네마연구컨소시엄(DCC)의 표준으로 채택돼 올 하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영상사서함 등을 공급한 무선멀티미디어솔루션업체인 휴림인터랙티브(대표 이원택)는 일본 모 종합상사를 통해 KDDI, 보다폰 등과 접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다자간 회의, 영상사서함, 영상통화 솔루션 등의 공급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에 모바일 동영상 재생솔루션을 공급한 온타임텍(대표 황재식)도 한발 앞서 일본진출을 꾀하고 있는 휴림인터랙티브와 포괄적 협력제휴를 맺고 일본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무선 멀티미디어 재생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 역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엑스포컴 와이어리스 재팬’에 부스를 설치하고 참석하는 등 일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