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송(대표 이길영 http://www.tbc.co.kr)은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되는 21일부터 국내 지역 민방 중 최초로 디지털TV 본방송을 개시한다.
대구방송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팔공산 DTV송신소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UHF채널 15번, 가상채널 6번을 통해 HD 시험방송을 개시했다”며 “약 한 달 간의 시험운용기간을 거쳐 21일부터 본방송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방송의 HD 시험방송은 광역시 허가 출력 2.5㎾로 송출되며 서울 SBS로부터 전용망을 통해 전송받은 프로그램을 재송출하는 방식이다. 대구방송은 이번 DTV 시험방송 실시를 위해 각각 지난 6월과 7월 말 50평 규모의 HDTV 전용 주조정실과 DTV송신소 공사를 마쳤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방송 송신소로는 처음으로 30㎾급 아날로그 송신기와 2.5㎾급 디지털송신기 출력를 컴바이너로 합쳐 하나의 송신용 안테나로 출력하는 독특한 송출방식을 채택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방송 김병길 기술부장은 “저렴한 설치비로 지역 방송사로서는 가장 먼저 DTV방송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고품질 영상과 방송방식으로 중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방송은 지역 방송 최초의 DTV 본방송 실시를 기념해 오는 21일 정보통신부 장관과 국회의원, 대구·경북지역 각 기관장을 초청해 개국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