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의 친구의 친구입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친구의 친구들과도 연결해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 ‘프렌드스터’(http://www.friendster.com)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프렌드스터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의 친구들과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다. 친구를 초대하면 그 친구들이 자신의 친구 네트워크에 연결되며 자신도 그 친구의 친구들의 인적 사항을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이런 식으로 온라인상에서 ‘한다리’가 아니라 ‘네다리’까지 건너뛰어 만난 사람의 프로필까지 볼 수 있다.
주로 온라인 데이트의 수단으로 많이 쓰이지만 낯선 도시를 방문할 때 인연이 닿는 사람을 찾거나 연락이 끊긴 옛친구를 다시 찾기 위해 쓰이는 경우도 많다. 온라인 데이트와 다른 점은 반드시 친구의 친구들과만 연결될 수 있다는 점.
프렌드스터는 7명이 운영하는 작은 회사지만 창립 1년 만에 이미 13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창업자 조너선 에이브럼즈는 “실생활에서 친구를 통해 친구를 소개받는 것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프렌드스터를 비롯, 링크드인닷컴(http://www.LinkedIn.com)이나 라이즈닷컴(http://www.Ryze.com) 등 인맥 만들기 사이트의 인기는 개인의 P2P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